"이제 10%만 달성했을 뿐입니다."
건강음료전문점 스무디킹은 스무디(기능성 과일 음료)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곳이다. 최근 114호점의 문을 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론칭 당시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던 스무디킹은 가맹사업을 전개하면서 개설속도가 빨라졌다.
하지만 가맹팀 최용식 차장(38)은 아직 해야할 일이 90% 이상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건강과 웰빙(참살이) 트렌드에 맞는 스무디킹이 전국에 1000개까지 매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아이스크림, 카페 전문점에서 가맹업무를 담당했던 그가 스무디킹으로 자리를 옮긴 지는 이제 3개월이다.
"대기업의 가맹 업무는 수많은 인력이 나누어 일을 합니다. 11년째 이 일을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 스스로 뭔가를 이뤄나갈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스무디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거죠."
현재 스무디킹 매장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그는 지방 상권을 적극 공략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한 달에 두 번씩은 꼭 지방 출장을 간다는 그는 이번에도 경남 창원, 대구, 전북 익산·전주를 둘러보는 출장 일정을 잡았다.
"지방에 한번 가면 2∼3일가량 시간을 내 여러 곳을 방문합니다. 가맹사업 시스템을 하나하나 정비해나가는 중이라 자주 출장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내린 결정입니다."
그는 외식업계에서 가맹사업을 전개하며 최초의 카페형 아이스크림 매장을 론칭한 주인공이다. 인천공항에도 외식브랜드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올해 스무디킹이 새롭게 세운 개설 목표는 130호점. 석 달 만에 그는 5개 매장의 오픈을 확정지었기에 개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차장은 가장 보람있던 순간을 "점주와 소통할 때"라고 말한다.
"장사에 문외한이던 점주가 본사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사업 마인드를 키워가면서 우수 점포 반열에 오른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가끔은 팀원들끼리 신규 오픈하는 매장의 점주와 입지 등을 보고 해당 매장의 매출을 얼마나 나올지 맞히는 내기도 하곤 하죠."
그는 스무디킹의 장점으로 '성장기 브랜드'로 꼽는다.
이미 시장 성숙기를 지난 업종의 경우 성장세가 더디면서 가맹점의 수익도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많지만 태동기를 거쳐 성장기에 접어든 브랜드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그가 10년 이상 근무한 회사를 떠나 스무디킹을 선택한 이유는 5세, 2세인 자녀들에게도 자신 있게 먹일 수 있는 헬시푸드가 바로 스무디기 때문이다.
"지금은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주요 타깃이지만 500개 매장을 넘어서면 아이들과 함께 건강한 음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겁니다. 5세난 딸아이는 스트로베리 익스트림과 바나나 아일랜드 마니아인데 우리 딸 같은 아이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스무디킹 매장 수도 그와 비례할 거라 확신합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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