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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자연송이·대하로 차려낸 한 상

자연송이와 대하(왕새우)가 제철을 맞으면서 호텔과 외식업계에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송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풍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관련 신메뉴가 속속히 나오고 있다. 대하도 가을 제철 수산물로 메뉴 개발이 한창이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모든 레스토랑에서 자연송이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식 레스토랑인 손수헌 청담점은 10월 1일부터 자연송이를 활용한 저녁 코스메뉴를 한 달간 선보인다. 송이는 궁합이 잘 맞는 한우, 전복, 연잎 등과 함께 메뉴로 구성된다.

일식 레스토랑 키사라도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점에서는 한우 채끝살을 이시야키코스에 접목한 자연송이 이시야키 정식을 내놓는다. 또 서울파이낸스센터점에서는 가을 전어와 궁합을 맞춘 자연송이 정식을 마련한다.

한식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토종한우와 해발 4000m 이상의 차마고도에서 채취한 자연송이로 만든 '한우 자연송이 불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들도 자연송이와 대하를 활용한 신메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인터네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는 쫄깃한 맛의 왕새우를 이용한 '왕새우 페스티벌 (Festival de Grand Shrimp)'을 다음달 31일까지 준비한다.
새우로 구성한 런치 & 디너 세트 메뉴 이외에도 칠리 & 타르타르 소스의 새우 커틀렛, 홀렌다이즈 소스의 새우와 안심 스테이크, 버터 크림 소스와 마늘향의 새우 크루스타드 등 단품 메뉴를 판매한다.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의 일식당 미카도에선 다음달 31일까지 일본 교토의 조리법으로 요리한 송이 요리를 선보인다. 자연송이 수프, 5종 생선회, 송이와 쇠고기 구이, 송이 야채튀김, 송이 덮밥 등으로 구성된 코스 메뉴와 송이 덮밥, 송이 전골, 송이 소금구이 등의 일품 요리가 마련된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사진설명=일식 레스토랑 키사라의 자연송이 이시야키 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