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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초등학생 중태, 가해자 유서 남기고 투신...왜?

일명 ‘묻지마 폭행’으로 초등학생 2명이 중태에 빠지고 가해자가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했다.

지난 27일 오후 경남 김해시 삼계동 모 아파트 12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김 모씨(50)가 함께 타고 있던 이 모양(11)과 같은 반 친구인 박 모군(11) 등 초등학생 2명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중태에 빠뜨렸다.

이날 김씨는 엘리베이터가 박군의 집이 있는 12층에 도착해 문이 열리는 순간 먼저 이양의 머리를 2차례, 박군의 머리와 등을 3~4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는 준비한 농약을 마시고 14층에 올라가 투신 자살했으며 둔기에 공격당한 초등학생 2명은 급히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김씨의 주머니 속에는 14장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이 아파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본다…’, ‘인간쓰레기들한테 무시 학대 멸시 당하고 산 세월이 더러워…’ 등 주민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이 담겨 있었다.

한편 김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까지 이 아파트에 살다 다른 곳으로 이사 간 상태인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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