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한전기술에 대해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은 원전 관련주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승철 연구원은 “핀란드는 2012년 또는 2013년까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경쟁자로는 아레바, 도시바 등이 있지만 아레바의 경우 핀란드 오킬로토 원전 건설시 공기를 맞추지 못한 전력이 있고, 도시바의 경우 자국 원전 사고로 해외 원전 건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한국이 핀란드 신규 원전 수주전에 뛰어들 경우 사업자 선정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할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는 원전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글로벌 원전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로 원전 관련주에 대한 투자 센티먼트가 극도로 악화됐다”면서 “후쿠시마 사태 이후 독일과 스위스 이탈리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국가에서 원전 건설 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 원전 자체를 폐기하기보다는 안전성 강화를 기반으로 원전의 꾸준한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라며 “한전기술의 시가 배당률 3.5%, 양호한 배당수익률 역시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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