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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조재현, 송지효 구하기 위해 "용종 잉태" 거짓말


송지효가 죽을 위기에 놓였다가 조재현의 거짓말로 목숨을 건졌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계백’에서는 은고(송지효 분)가 무왕이 보는 앞에서 참수를 당하기 직전 의자왕(조재현 분)이 등장해 은고가 자신의 아기를 가졌다고 거짓말을 해 목숨을 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옥에 있는 은고를 구하기 위해 계백(이서진 분)은 파옥을 결심하지만, 의자왕(조재현 분)을 믿고 조금은 더 기다려 보기로 결정했다.

은고의 처형날이 밝아오고 괴로워 하는 계백에게 의자왕은 “은고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하겠느냐”고 물었고 계백은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뒤늦게 처형장에 나타난 의자왕은 무왕을 향해 “용종을 잉태한 여인을 참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라며 은고가 자신의 아이를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만다.

무왕이 사실이냐고 묻자 은고 또한 사실이라는 말과 함께 그것도 함께 벌하라며 당당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계백은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일이 잘못됐음을 깨닫게 된다.

의자왕의 명을 받은 어의 또한 은고의 맥을 짚으며 회임이 맞다는 거짓말을 하자 용종을 잉태한 상태에서는 죽일 수 없다며 해산할 때까지 방도가 없다는 결론을 짓게 돼 은고는 목숨을 건지게 됐다.

계백은 의자왕을 만나 “어찌 제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라며 따져묻지만 의자왕은 “너는 분명 은고를 살릴 수만 있다면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다고 했다”며 반문했다.

의자왕은 그치지 않고 "너는 은고를 구명하기 위해 무엇을 한것이냐"며 “네가 먼저 은고를 마음에 품었는지, 누가 먼저 마음에 품었는 지 모르겠다”는 말로 은고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놀란 계백은 “그게 무슨 말입니까?”라며 물었지만, 의자왕은 “너는 무력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힘마저 없었어. 너로 인해 은고는 죽었다. 그런 은고를 내가 살렸을 뿐이다”라는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계백(이서진 분)은 은고를 살리기 위해 무왕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목숨을 구걸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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