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공주의 세종시에 들어서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입지여건에 따라 3.3㎡당 700만원대 중반∼800만원대 초반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다음달 초 청약 접수를 앞둔 세종시 첫 민간아파트 단지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극동건설이 평균 747만원, 대우건설이 754만원, 포스코건설이 800만원대로 결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아직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해 구체적인 평균 분양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많은 가구수인 전용면적 84㎡의 3.3㎡당 분양가를 790만∼810만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초 가장 먼저 평균 분양가를 공개했으며 지난 12일 이전기관 특별공급에서 1323명이 청약접수해 73%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3㎡당 754만원으로 인근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중소형 위주의 실리적인 공급면적 구성이 청약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날까지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마치고 미달될 경우 17일 2차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한다. 1∼3순위 본청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극동건설도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1차(732가구) 분양을 앞두고 세종시 푸르지오보다 더 싼 '가장 저렴한 민간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보다 더 낮은 분양가로 소비자들로부터 평가를 받겠다"면서 "청약일정은 26∼27일 공무원특별공급, 31일∼11월 2일까지 1∼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초 공급하는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와 '세종 더샵레이크파크'는 입지여건이 좋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지자체에 신청한 분양가는 84㎡ 기준으로 '더샵 센트럴시티'가 3.3㎡당 790만원대, '더샵 레이크파크'는 3.3㎡당 810만원로 전체 평균 가격은 3.3㎡당 8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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