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와 양동근이 최동원과 선동열로 분해 세기의 대결을 재연한다.
지난 10일 군산의 한 경기장에서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영화 ‘퍼펙트 게임’은 무쇠팔 투수 최동원(조승우 분)과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양동근 분)의 운명적 대결과 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다룬 영화다.
1986년 첫 대결에서 선동열이 속한 해태가 우승한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선 최동원의 롯데가 승리한 가운데 두 라이벌 간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경기를 그리게 된다.
이 마지막 경기는 경기시간 총 4시간 56분, 연장 15회라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결국 2대2 무승부를 기록해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고 있다.
기획 당시 실존하는 인물들의 감동 실화를 영화화한다는 것 뿐 아니라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양동근이 캐스팅됐다는 사실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조승우는 “촬영 내내 행복하고 감사했다. 어린시절 꿈이었던 야구와 배우가 된 이후의 꿈인 양동근과의 연기를 모두 이루게 해준 영화”라고 밝혔다.
양동근은 “제대로 된 영화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선동열 선수의 마음을 그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모두가 열심히 했던 만큼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화가 진행되는 동안 지병으로 별세한 故 최동원은 1982년 롯데에서 프로무대를 밟은 이래 프로 통산 8년 동안 103승 74패 26세이브의 기록을 남겼으며, 선동열은 146승 40패 132세이브로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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