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갯벌체험장’에서 ‘곰소염전’까지 연결된 3구간은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문화재길’이다. ‘내변산 탐방길’과 연계되는 구간으로, 약 23km의 8시간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3구간에서 처음 시작점은 ‘마동방조제’이다. 이 곳은 말이 좋아하는 칡넝쿨이 지천에 널려있어 말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하여 ‘마동’이라 불린다. 이 곳은 볏과 식물로 대나무의 한 종류인 ‘신우대’로 만들어진 길이 유명하다. 신우대가 고개를 세워 만들어진 그늘은 산길로 더워진 몸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길은 연인이 있다면 꼭 한 번은 걸어봐야 할 데이트 코스이다. 숲을 지나면 백로가 노닐고 있는 방조제가 나온다. 이 방조제에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추천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3구간 마지막은 ‘곰소 염전’이 장식한다. 곰소항 제방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조성된 간석지로 1946년에 정부의 허가로 천일염을 본격적으로 채취하고 있다. 이 천일염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도 풍부하다. 이 곳에서는 천일염이 생산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