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 및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조명해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1(서울 ADEX 2011)’이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 ADEX 2011은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8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2009년 전시회부터는 ‘디펜스 아시아’와 통합 운영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31개국 314개 업체 참가…사상 최대규모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올해 전시회의 참가 규모는 역대 최대규모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31개국 314개업체다.
국내에서 118개 업체가 참여했고 해외에서 196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 2009년 전시회때는 27개국에서 273개 업체가 참여한 바 있다.
참가업체가 늘어나면서 전시회 규모도 이전 5개동에서 7개동으로 늘려 1100여개 부스를 운영했다.
주요 국가의 국방장관 등 핵심 군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참석했다. 파키스탄, 페루, 나이지리아, 필리핀, 가봉, 오만 등 6개국 국방장관이 개막식에 참석했고 볼리비아 등 2개국 합참의장, 말레이시아 등 3개국 방사청장, 독일 등 11개국 공군총장 등 모두 50개국 89여명의 해외 VIP 인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기업 경영진으로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 삼성탈레스 변승완 대표이사, 풍산 류진 회장, 한화 남영선 대표,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미 보잉 데니스 뮬렌버그 BDS부문 사장, 유럽 유로콥터의 루츠버틀링 CEO 등 국내외에서 100여명이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KT-1 기본 훈련기 등 위용 드러내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우수한 항공 및 방위산업 제품 95종이 전시됐다.
국내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KT-1 기본 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K1A1 전차,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K-21보병전투장갑차, 대공미사일 천마, 비호 등이 전시됐다.
해외에서는 보잉의 최신 전략기종인 B787을 비롯해 비즈니스 제트기인 미 걸프스트림사의 G550, 캐나다 봄바르디아의 글로벌익스트림 등 다수의 민항기가 실물 전시됐다.
또 미 록히드 마틴의 F-35와 노드롭그루먼의 글로벌 호크도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인 대상 볼거리도 풍성
서울 AEDX 2011이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볼거리도 풍부하다.
일반 관람일인 22~23일 이틀동안 전시회에서는 초음속 훈련기 T-50으로 구성된 공군 블랙이글스팀과 호주 곡예비행 우승팀인 맥스-G 애어로바틱팀의 고난도 곡예비행이 펼쳐진다. 또 공군 최정예기 F-15K를 비롯한 전투기와 헬기 수리온, VIP 전용 비즈니스제트기인 G550 등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들의 시범비행도 볼 수 있다.
전시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1’ 홈페이지(www.seoulairshow.com 또는 www.seouladex.com)를 이용하면 된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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