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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고기능 PET 필름 中 공장 착공

산업용필름 메이커인 SKC가 오는 2015년까지 30만t 규모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태양전지용, 광학용, 열수축용 폴리에스테르(PET)필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5일 SKC는 일본 도요알루미늄과 합작해 중국 상하이 인근 장쑤성 난퉁시에 PET필름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신원 SKC 회장, 박장석 SKC 사장,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마사오 이마스 도요알루미늄 회장, 안총기 상하이총영사, 장국화 난퉁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장석 사장은 "이번 중국 PET필름 공장 투자는 SKC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PET필름 공장 건설로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고기능 PET필름 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는 오는 2012년 말까지 PET필름 2개 라인을 신설하고 PET필름, 에틸비닐아세테이트(EVA)필름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합작법인(SKC Jiangsu Hightech Plastics)은 자본금 500억원으로 지난 8월 설립됐다. SKC가 51%, SK차이나 39%, 도요알루미늄 등 일본 기업이 10% 지분으로 참여했다. 도요알루미늄은 태양광 백시트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는 메이저기업이다.

SKC는 이번 중국 PET필름 공장 합작투자로 양사 간의 전략적 제휴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PET필름 시장이다. 산업 고도화에 따라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기능 PET필름으로 분류되는 태양전지용, 광학용, 열수축용 필름은 중국의 태양광 모듈업계의 성장과 대규모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증설, 포장용기의 친환경화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C는 한국과 미국 조지아 공장에 이어 중국에까지 생산거점을 확대함에 따라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중국 PET필름 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충북 진천공장 16개 라인과 미국 조지아 공장 3개 라인을 포함한 총 21개 라인에서 24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어 3개 라인의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2015년이 되면 SKC는 PET필름 3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1위 필름 메이커'로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사진설명=SKC는 25일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태양전지·광학용 폴리에스테르(PET)필름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신황호 SKC 사외이사,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마사오 이마스 도요알루미늄 회장, 박장석 SKC 사장, 안총기 상하이총영사, 최신원 SKC 회장, 심진신 난퉁시 부시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