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에서는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최근 '나는 꼼수다'의 '눈 찢어진 아이'와 관련된 발언을 문제 삼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중권은 트위터에 "시오노 나나미의 니뽄 극우파 철학…그보다 더 황당한 것은 주진우의 저질 폭로가 팩트라면 아무 문제 없다고 버젓이 말하는 저 정신 상태"라고 나꼼수 출연진들의 발언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나꼼수의 멤버 김용민은 나꼼수 콘서트 첫날 BBK 사건의 주인공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이 "(그분과 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라며 "눈 찢어진 아이를 조만간 공개하겠다. 유전자 감식이 필요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중권은 이에 대해 "눈 찢어진 아이는 BBK와 전혀 관련이 없죠. 에리카 킴과의 관계 역시 본질과 아무 관계 없어요"라면서 "핵심은 실소유주가 누구냐, 주가조작에 관여했느냐인데 그건 에리카 김과 염문을 갖느냐와는 논리적으로 독립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바일세상에서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국제판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하 IHT)'이 2일자 지면에 '나는 꼼수다' 열풍을 1면 톱과 4면 메인기사로 주요하게 다룬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IHT는 '반대파가 온라인으로 갔다(The opposition goes online)'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지난달 26일 열렸던 나꼼수 콘서트 장면과 나꼼수 현상에 대해 자세히 적었습니다.
1면과 4면 기사를 합치면 한 면을 통째로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IHT는 나꼼수 팟캐스트의 인기는 물가인상과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이명박 정부가 불신받는 동시에 젊은 세대가 정치적으로 깨어나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를 지지하는 3개 메이저 신문과 정부가 임명한 사장이 운영하는 2곳의 방송국 등이 전하지 않는 정보들을 자세히 전해주는 점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kbms@fnnews.com임광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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