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011 삼성 펠로우'에 삼성전자 진교영 연구위원(49·전무급)과 장혁 연구위원(48·상무급) 2명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펠로우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의 기술력을 대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삼성의 최고 명예직이다. 삼성 펠로우는 기술과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삼성이 2002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핵심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이나 전략사업에서 연구개발과 사업성과에 실질적으로 공헌한 인력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삼성 펠로우의 역할은 △신수종사업 분야의 근원(Seed)기술 개발 △기존 전략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 △해당 분야 국제 학·협회나 기술표준화 활동 주도 △기술인력에 대한 지도 및 보유기술 전수를 통한 기술역량 향상 △미래기술 준비 등이다. 삼성은 이번에 임명된 펠로우들에게 △연구 수행을 위한 최대한의 예산 및 인력 지원 △해당 분야 국제 학회 및 기술협력을 포함한 대외 활동의 전폭적인 후원 등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로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 삼성 펠로우로 선임된 삼성전자 진교영·장혁 연구위원은 각각 반도체 메모리 소자 통합기술 분야와 에너지 변환·저장기술 분야에서 선발됐다. 진 연구위원은 반도체 D램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로 서울대 전자공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에 입사해 반도체 D램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그는 D램 제품 개발 전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로, 80·60·30·20나노 D램을 세계 최초로 상품화하는 등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 또 D램 분야 핵심 기술인 메모리 셀 기본구조를 주도적으로 연구해 제품에 적용시켰으며 공정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1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연구위원은 에너지 변환 및 저장기술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로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에 입사해 에너지 변환 및 저장 기술 연구를 선도해 왔다. 그는 에너지 소재 및 전기화학 촉매 분야의 전문가로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플렉서블 2차전지, 휴대용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기술성과 창출로 에너지 분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삼성 펠로우 임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나노재료, 영상처리, 조선해양, 에너지 등 총 17명의 펠로우를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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