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 장형진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시그네틱스의 주가 상승에 화색이다.
장 회장은 시그네틱스의 지분 970만8737주(11.23%)를 보유 중인 주요 주주로 이달 중 보호예수가 풀려 차익실현도 가능한 상태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시그네틱스는 지난 주말보다 2.35%(115원) 상승한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그네틱스는 이달 들어 523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그네틱스의 공모가는 2600원으로 이날 종가기준으로 92%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장 회장의 지분가치도 485억원으로 급증했다.
영풍그룹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시그네틱스는 장 회장이 등기임원으로도 등재돼 있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그네틱스의 관심은 증권사에도 크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4분기 늘어나는 비메모리 주문으로 매출액 842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상장 1년에 따라 최대주주 보유분 51.25%의 주식이 보호예수가 풀린다는 점이다.
증권사 스몰캡 관계자는 "상장 주식 수의 절반이 보호예수에 풀린다는 점에서 물량 우려가 있지만 최대주주의 지분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