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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나무’ 한석규, 밀본 협박에 “지랄하고 자빠졌네”


한석규가 자신의 아들 광평대군(서준영 분)의 목숨을 걸고 글자를 포기하라는 밀본의 협박에 일침을 가했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에서 밀본 세력은 경연날까지 글자를 포기하지 않으면 광평대군을 죽이겠다는 방을 붙였다.

이에 세종(한석규 분)은 윤평(이수혁 분) 가 잡혀있는 옥사로 가 “만일 광평과 소이(신세경 분) 털끝하나라도 건드린다면 모든 병력을 총동원하여 네놈들을 모조리 소탕하고 저자거리 온 백성들 앞에 너희들의 사지를 거혈한 뒤 그 시신들을 갈갈이 찢어 조선팔도에 나눠걸어 국본을 바로세우고 삼대에 그 삼대에 별하여 처절하게 응징”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이내 “아니다. 내가 잘못했다. 제발 우리 광평만은 살려다오. 허면 내 모든것을 버릴 것이다”라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세종의 연극으로 그는 “이럴줄 알았냐”라며 “똑똑히 잘 듣거라. 나는 네놈들이 누군지 관심이 없다. 또한 네놈들이 뭘 원하든 상관치 않는다. 중요한건 말이다. 네놈들이 뭘 원하건 니 놈들은 원하는 것은 하나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심지를 밝혔다.

또한 “반드시 그리 만들 것이다. 하여 니 따위 놈들과 협상은 없다. 또한 피로서 되갚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보여줄 것이다.
네놈들이 어떻게 실패하게 되는지 똑똑히 두고 보거라”라고 자신의 결심을 바뀌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더불어 경연날이 다가오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세종은 조정 관료들 앞에 앉아 “과인의 답은 이렇소. 지랄하고 자빠졌네”라고 말하며 조정과 왕실의 위엄을 알림과 동시에 글자를 절대 포기할 수 없음을 전하고 “내일부터 조선의 글자에 대해 경연을 죽도로 할터이니 준비들 하시오”라고 선전포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채윤(장혁 분)이 한글 28자를 익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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