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이 태양광 전용라인 증설 후, 처음으로 대형 태양광 부품 공급을 성사시켰다.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남선알미늄은 현대중공업과 3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프레임 공급에 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품목은 태양광 모듈의 대형화 추세에 부합한 72셀 모듈로 공급규모는 총 13만 세트이다. 출하시점은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 15일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태양광 전용라인 증설 후 첫 번째 본 계약이자 태양광 사업의 매출 본격화를 알리는 청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남선알미늄은 국내 1위의 알루미늄 창호 사업과는 별도로 신성장 동력을 ‘태양광 사업’ 으로 정하고, 지난 8월 완료된 증자자금으로 고객사별 전용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신규사업의 조기정착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에는 10만세트 규모의 현대중공업용 전 자동 가공라인 구축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 초까지는 LG전자와 일본의 샤프전자에 대응한 전용 생산라인 등 월 30만 세트 분량의 생산캐파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태양광 사업을 통해 올 한해 약 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3배이상 성장한 200억원대의 신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선알미늄 임선진 대표는 “앞으로 태양광 프레임 사업외 방폭창, BIPV 등 신규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매출달성으로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kiduk@fnnews.com 김기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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