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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브루스 감독, 구단주와 면담 예정 '경질 가능성↑'



지동원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시킨 스티브 브루스(52) 선덜랜드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브루스 감독이 엘리스 쇼트 구단주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브루스 감독의 구단주 면담은 최근 경질설과 연관된 것으로 현재 영국 언론들은 브루스 감독이 경질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언론은 선덜랜드 지역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89%의 팬들이 브루스 감독의 경질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하며 경질설에 무게를 실었다.

만약 브루스 감독이 경질될 경우 지동원도 팀 내 입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은 지금까지 선발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브루스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를 받으며 10경기에 조커로 교체 출전했다.

브루스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동원은 현재보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데려온 선수”라고 강조한 바 있지만 리그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는 지동원에게 언제까지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최근 선덜랜드는 니클라스 벤트너와 스테판 세세뇽을 선발로 내세우며 검증된 선수 위주로 경기에 임하고 있어 지동원은 교체 출전하더라도 20분 이상을 뛸 가능성이 적었다.


앞서 브루스 감독은 지난 2009년 선덜랜드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지난 시즌에 팀을 10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선덜랜드는 2승5무6패를 기록하며 리그 16위에 머물며 강등권에 자리잡고 있고, 지난 24일 리그 최하위 위건에게 1-2로 역전패 당한 결과가 브루스 감독의 경질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덜랜드는 브루스 감독의 후임으로 마크 휴즈,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물망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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