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박종일 서울대 교수, 최기운 카이스트 교수, 노정혜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과학자상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수학분야 수상자인 박 교수는 위상수학과 사교기하학 분야의 난제를 풀어 2005년 수학분야 최고 권위지인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커'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4차원 다양체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리분야 최 교수는 입자물리학 초대칭이론에서 새로운 형태의 '초대칭 깨어짐'을 발견하고 초대칭입자의 질량 패턴을 규명했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주요 국제학회에 발표자로 25차례나 초청됐다.
노정혜 교수는 생명과학분야 수상자로,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세균의 반응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했다. 병원성 세균의 독성, 항산화성 항암 원리, 항생제 내성 등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자연과학 및 공학분야에서 연구와 개발실적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큰 젊은 과학자 4명에게 '젊은과학자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전기분야 권성훈 서울대 조교수 △신소재분야 안종현 성균관대 조교수 △고분자분야 정운룡 연세대 부교수 △건축분야 김수민 숭실대 조교수 등이다.
한국과학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원, 젊은과학자상의 경우 대통령상과 함께 해마다 2300만원씩 5년 동안 연구장려금을 준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