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큐브 돌풍으로 닛산자동차가 수입차 브랜드 '넘버4'까지 치고 올라간 가운데 뉴 아우디 A6와 폭스바겐 CC 2.0 TDI 블루모션이 큐브와 함께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신차 빅 3'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에 소개된 수입차 50여개 모델 가운데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서 스타 수입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35대 판매 대수로 베스트 모델 자리에 오른 닛산자동차 큐브는 8월 출시 이후 1915대가 판매됐다. 출시 이후 매달 479대가 팔린 셈이다. 큐브 판매량은 올해 닛산자동차 전체 판매량 3415대의 56%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박스카인 큐브의 인기몰이는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데다 가격이 2190만원(VAT 포함, 1.8S), 2490만원(VAT 포함, 1.8SL)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출시한 뉴 아우디 A6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뉴 아우디 A6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671대가 판매됐다. 월평균 418대가량 판매된 셈이다. 큐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뉴 아우디 A6는 7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아우디의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 아우디 A6에는 2000cc와 3000cc의 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3000cc TDI 디젤 엔진 등 총 3가지의 엔진이 탑재됐다.
지난 3월 국내에 소개된 폭스바겐 CC 2.0 TDI 블루모션은 11월까지 1940대가 판매됐다.
이는 올해 폭스바겐 전체 판매량 1만1711대의 17%에 달하는 수준으로 월평균 216대가 판매된 것이다. CC 2.0 TDI 블루모션은 올해 출시된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의 영예도 안았다.
CC 2.0 TDI 블루모션은 폭스바겐이 지난 1월 골프 1.6 TDI 블루모션에 이어 국내에 두번째로 출시된 블루모션 모델이다.
이외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더 뉴 제너레이션 C클래스의 가솔린 직분사 엔진 모델인 C200 CGI 블루이피션시가 올해 신차를 대표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C200 CGI 블루이피션시는 지난달까지 총 1215대가 판매됐다.
월평균 202대가량 판매된 셈이다.
BMW 모델 중에서는 X3 2.0d, MIN에서는 쿠퍼 컨트리맨이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2월 출시된 BMW X3 2.0d는 지난 11월까지 961대(월평균 96대)가 판매됐고 지난 3월 국내 소개된 MINI 쿠퍼 컨트리맨은 총 832대(월평균 92대)가 판매됐다.
/kkskim@fnnews.com김기석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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