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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엠텍, 영월에 몰리브덴 제련공장 건설

포스코엠텍이 몰리브덴(Mo) 제련사업에 진출한다. 고로에서 스테인리스 특수강 생산에 필수적인 첨가제로 쓰인다. 포스코 그룹의 종합소재 전문기업 포스코엠텍은 약 50억원을 투자해 몰리브덴 습식탈황 제련설비를 강원도 영월에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습식탈황 기술은 기존 건식기술에 비해 설비 공사 기간도 짧고 저렴한 제조비와 원가절감 효과도 높다.

포스코엠텍은 4개월여간 탈황설비 공사를 거쳐 올 하반기께부터 연간 2400t의 산화몰리브덴(MoO3)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올 하반기까지 총 23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미국 마운트호프 광산에서 원료를 가져온다.


윤용철 포스코엠텍 대표는 "이번 습식탈황 제련사업을 계기로 몰리브덴 원료광산에서 최종 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에 탄탈륨(Ta), 네오디늄(Nd) 습식제련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몰리브덴은 철강산업이 전체 소비량의 75%를 차지한다. 과거 텅스텐광의 부산물로 국내에서 일부 생산했으나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