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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서태지 숲’ 조성, “팬들이 준비한 의미있는 선물”

'서태지 숲' 화제 (사진출처 = 뉴시스)

브라질에 ‘서태지 숲’이 생길 것으로 보여 화제다.

31일 서태지 소속사 측은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오는 3월21일 브라질의 열대우림지 ‘과피 아수’에 서태지의 이름을 딴 숲이 개장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행사는 오로지 팬들의 힘으로만 준비됐다”고 운을 뗀 뒤 “15주년 때도 팬들이 서태지를 위해 종이학 전시회를 하는 등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선물을 준비해주셨다”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번 ‘서태지 숲’ 행사가 공익적으로도 좋은 일이니 서태지에게도 분명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서태지 숲’ 행사는 지난해 1월 서태지의 팬클럽 ‘서태지매니아’에서 데뷔 20주년을 앞둔 서태지를 위해 환경 파괴가 심한 곳을 대상으로 ‘서태지 숲’을 조성하자는 논의가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팬들은 프로젝트를 결성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지난해 12월31일까지 총 38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으며 영국 환경보호단체 ‘월드 랜드 트러스트’(World Land Trust)와 양해각서까지 모두 체결을 마친 상황이다.

특히 ‘태지매니아’ 측은 ‘서태지 숲 사생대회’ 및 ‘서태지 인형 경매’ 행사를 통해 당초 목표였던 5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모금을 마련했으며 이런 활동들은 브라질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소식에 네티즌들은 “작은 힘이 모여 의미 있는 일을 하는구나, 역시 서태지는 팬들부터 남다르다”, “야생동물들의 안식처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여서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서태지 숲에 찾아가보고 싶다” 등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짤막한 글로 근황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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