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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원 프렌즈국제특허 법률사무소 대표 "영업비밀은 기업 무기.. 보호는 필수"

이윤원 프렌즈국제특허 법률사무소 대표 "영업비밀은 기업 무기.. 보호는 필수"

 "영업비밀은 특허와 더불어 기업 성장을 위한 무기로서 위력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은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영업비밀 보호를 통한 블루오션 창출이 이뤄져야 기업의 지속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

 프렌즈국제특허 법률사무소의 이윤원 대표(57). 이 대표의 관심사는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다. 특허만큼 중요한 것이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인데,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이 아직까지 이를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 것. 이에 그는 그동안 기업에 컨설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비밀 보호법'(박영사, 395쪽, 2만8000원·사진)이라는 책을 엮어냈다.

 이 대표는 "과거 한국 경제의 경쟁 비교우위는 모방에 근거한 생산성과 품질향상이었지만, 선진국 문턱에 이르면서 새로운 지식과 지식을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며 "창출된 지식을 바탕으로 독과점적 영역, 즉 블루오션을 창출해도 이를 보호하지 못하면 금세 레드오션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특허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영업비밀에 대해서는 아직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13%, 각 기업당 평균 14억9000만원의 피해를 보았다. 이 대표는 "어떤 기업이든 기술개발을 하고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지만, 특허출원이 가능한 창작물은 10% 수준이며 나머지는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며 "독점권을 인정받는 특허와 달리 영업비밀은 독점권이 없다는 점에서 이를 보호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향후 영업비밀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특허의 중요성을 60으로 본다면 영업비밀의 중요성은 40 수준"이라며 "향후 영업비밀 보호의 중요성을 알림과 동시에 사업적으로도 영업비밀 보호와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북대학교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등고시 제19회에 합격, 상공부(산업자원부) 미주통상과, 생활용품과, 석유화학과 사무관을 거쳐 특허청 특허수석심판장, 화학생명공학심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