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나온 지 10년이 넘어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고 웹 표준을 지원하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이하 IE) 6와 7 버전이 최신 버전으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특히 MS는 IE 출시 후 처음으로 업데이트를 사용자 선택에 맡기지 않고 전체 사용자 모두에게 자동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한국MS는 이달 중순부터 6개월간 윈도XP의 IE 6, 7은 IE 8으로, 윈도 7의 IE 8은 IE 9으로 자동 업데이트 된다고 9일 밝혔다.
한국MS는 "이번 조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웹 피싱 등 갈수록 지능화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인터넷 사용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HTML5 웹표준을 준수한 최신 버전 이용으로 웹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지난달 호주, 브라질에서 시작된 IE 자동 업데이트는 2월 전 세계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MS의 IE 업데이트 정책은 업데이트를 선택사항으로 적용해 사용자가 업데이트 여부를 결정하고 인터넷에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도록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엡데이트의 중요성이 높아져 기본값으로 모든 사용자의 IE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IE 6, 7 버전 사용자는 별도로 최신 버전의 IE를 내려 받지 않고도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웹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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