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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펀드,이름값.. 국내주식형 펀드 9.67%보다 높아

럭셔리펀드,이름값.. 국내주식형 펀드 9.67%보다 높아

 '럭셔리펀드, 수익률도 럭셔리?'

 해외 유명 명품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이들 업체에 투자하는 럭셔리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기준 럭셔리펀드의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11.37%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13.02%에는 못 미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9.67%를 웃도는 양호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펀드별로는 우리Global Luxury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 펀드가 연초후 수익률 12.06%로 성과가 좋다.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펀드 11.80%,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 1(주식)(A) 펀드 11.62%,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자1 펀드 9.94%순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명품은 '나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명품 매출은 2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명품업체들은 이러한 한국인의 유별난 '명품 사랑'에 힘입어 연초부터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정부 압력 때문에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벙어리 냉가슴만 앓는' 국내 업체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 롯데 등 국내 3대 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매출은 전년보다 19.8% 급증했다.
2009년 명품 매출 증가율 15.7%, 2010년 12.4%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율인 8.9%보다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루이비통, 구찌, 티파니, 샤넬, 에르메스 등 외국 유명 고가 브랜드인 명품 매출은 지난해 백화점 상품군별 증가율에서도 단연 1위였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