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직장인 김광호씨(32)는 스마트폰 없는 하루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집을 나서기 전 날씨를 시작해, 지하철에서 뉴스, 주식시황, SNS, 이메일 특히 요즘엔 전자책보는 재미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질 못하고 있다.
김씨는 스마트폰으로 점점 더 많은 양의 콘텐츠를 애용하게 되면서 더 크고 보기 편한 디스플레이를 가진 가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2012년 휴대폰 시장의 새바람 ‘대화면 스마트폰’
올 초 5인치급 대화면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인치급 스마트폰은 태블릿 PC의 시원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휴대성 장점을 모은 신개념 제품군 이다. 고화질 HD 디스플레이에 LTE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인터넷 검색, 전자책,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맘껏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말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고 LG전자는 최근 ‘옵티머스 VU’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비’ 전쟁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16:10 혹은 16:9 화면비를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 노트’ 역시 16:10 화면비를 적용하고 있다. ‘옵티머스 VU’가 4:3화면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제품의 ‘화면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4:3화면비는 애플이 아이패드에 적용한 바 있으며 사용자들이 웹, 소셜미디어, 전자책, 전자잡지, 오피스문서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화면비로 알려져 있다.
티저영상을 통해 공개된 ‘옵티머스 VU’의 외관도 ‘미니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4:3 비율을 보이고 있다. 4:3화면비는 디스플레이 가독성과 활용면적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웹,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할 때 4:3화면비가 월등한 가독성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또한 한 줄에 들어오는 정보량(글자)이 많아 텍스트 이용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려도 4:3 화면비 제품은 태블릿 PC의 비율과 같아 가독성과 안정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반면 16:10 혹은 16:10화면비의 제품은 좌우가 너무 길어져 텍스트를 읽기가 어색하고 위·아래가 짧아 상대적으로 스크롤을 자주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한편 16:9 혹은 16:10화면비는 HD 영상 시청에 적합하다. HD 콘텐츠는 웅장하고 와이드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16:9화면비로 제작하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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