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2주 연속 우승에 한 발 성큼 다가섰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이튿날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팻 페레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린 미켈슨은 지난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등극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밀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잃어 중하위권 추락 위기를 맞았던 최경주는 후반들어 8~9번홀 연속 버디 등 3타를 줄여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29위,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144타로 공동 50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한국명 나상욱)은 공동 66위(3오버파 145타)에 올랐다.
16번홀까지 마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2·캘러웨이·한국명 이진명)는 5오버파,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이날만 무려 7타를 잃는 등 공동 125위(중간 합계 9오버파 151타)에 랭크되며 컷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재미 동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한국명 김하진)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처리됐다.
매트 쿠차(미국), 칼 페테르센(스웨덴) 등이 공동 3위(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8명의 선수가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6시45분 재개되고 3라운드 오전조는 8~10시 사이에 티오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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