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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저칼로리 갈탄 화력발전소 순항

 SK건설은 지난해 3월부터 터키 투판벨리 산악지대에서 짓고 있는 세계 최초 저칼로리 갈탄(Lignite) 화력발전소 공정률이 10%에 달하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총사업비 9억 5000만달러(약 1조700억원)규모로 2015년 준공예정인 투판벨리 프로젝트는 동유럽 등에 널리 분포한 갈탄산지를 화력발전 블루오션으로 바꿔줄 '시금석'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투판벨리 화력발전은 세계 최초의 저칼로리 갈탄 발전소로 불린다. 석탄화력발전에는 통상 6000㎉/㎏ 안팎의 열량을 가진 유연탄이 연료로 쓰이는 반면 투판벨리 화력발전소는 열량이 4분의 1 수준인 1250㎉/㎏의 저칼로리 갈탄이 주원료다.
게다가 갈탄 전체 성분의 50%가 수분, 25%가 회(Ash)로 구성돼 있다.

 SK건설은 특별히 보강한 석탄이송설비와 순환유동층방식의 최첨단 연소기술을 사용해 해외 선진업체들이 '연소가 불가능하다'고 두 손을 든 저칼로리 갈탄을 연소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SK그룹은 이달 초 터키와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 건설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