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천에서는 총 8개 사업장에서 3811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수년 동안 송도.영종.청라국제업무지구에 물량이 집중되고 구도심 공급은 상대적으로 적어 인천 주택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났으나 올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구도심 물량은 주로 재개발·재건축이다. 서울 등지로 접근성이 수월하고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으며 신도시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달리 송도신도시 등은 인천대교 조망 등 단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주상복합이 눈길을 끈다.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중심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은 이달 중순 부평구 십정동 목화연립을 재건축한 '브라운스톤 백운'을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26층 4개동 261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14가구가 일반 공급물량이다.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60~84㎡의 중소형으로, 3.3㎡당 분양가는 800만원대 후반~900만원대가 책정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백운역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일 뿐만 아니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삼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반분양에서도 로열층 배정이 가능해 청약통장을 활용해볼 만하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입주는 2014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말 남구 도화동에 지역조합아파트로 건설하는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3층 4개동 397가구로 전용면적 84~85㎡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5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주안역이 인접한 데다 1·2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이달 부평5구역을 공동으로 재개발한 '부평5구역 래미안.아이원'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33층 8개동 1381가구 중 58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은 59~114㎡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역세권으로 환승선인 7호선 연장선이 오는 10월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송도·논현은 주상복합에 주목 대우건설은 송도신도시 내에 최고층 주상복합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60층 2개동 999가구로, 이 가운데 1차분에 해당하는 564가구를 우선 공급하며 모두 전용면적 84㎡다. 5∼6월 분양 예정인 2차 물량 339가구는 106~210㎡로 구성된다. 국내 최초로 거실 천장고를 높이고 주방과 거실을 2개의 계단으로 이어지도록 한 '층단형 평면설계'가 적용됐다. 서해와 인천대교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특징이 있으며 2015년 8월 입주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신도시 D11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32층 6개동에 전용면적 74∼124㎡ 665가구로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안팎이다. 단지 북측으로 국제학교와 접해 있고 서측으로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설계됐으며 최대 45㎡까지 서비스 공간을 제공해 전용률을 높였다. 입주는 2014년 9월이다.
한화건설은 상반기 중 남동구 논현동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 C1블록에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765가구 중 아파트는 227가구로, 전부 전용면적 67㎡로 구성되며 나머지 538가구는 오피스텔로 45㎡ 406실, 63㎡ 132실이 공급된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첨단 주거시설과 접목한 '리조트형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 송도~오이도 구간의 수혜단지로 꼽힌다. 입주는 2014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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