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대행의 꼬리표를 뗀 SK나이츠 문경은(41) 감독이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12일 서울 을지로 SK본사에서 취임식을 갖은 문경은 감독은 SK와 계약기간 3년, 연봉 2억8000만원의 조건으로 제 7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신인들을 발견했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부상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SK문화에 빨리 적응하고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었다”고 올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문 감독은 올시즌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 “키가 크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를 함께 뽑을 생각이다. 우리는 3번, 4번이 약하다”며 “혼혈선수 중 매 경기에서 15점을 기록할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감독이 언급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선수는 이승준이 유력하다. 이승준은 올시즌을 끝으로 삼성에서 3년을 뛰었기 때문에 다음시즌부터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어야한다.
또한 SK는 지난 1월 드래프트에서 최부경을 지명했기 때문에 이승준의 영입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LG를 떠나는 문태종 또한 강력한 후보다.
문태종은 3시즌 동안 평균 20점 이상을 올렸고, 스피드를 갖췄기 때문에 이승준과 함께 영입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감독은 다음 시즌에 대해 “다음시즌에는 희망이 아닌 현실로 강한 팀을 만들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SK의 위기를 극복하고 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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