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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퇴직연금 시장 강자

삼성증권이 개인퇴직계좌(IRA) 적립금 부문에서 증권업계 1위에 올라서는 등 은퇴 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15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개인형 IRA적립금 부문에서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로 '은퇴시장 선점'을 내건 삼성증권이 1332억원의 적립금으로 증권업계 1위를 차지했다. 업계 전체 잔고 5304억원의 25.1% 규모다.이어 동양증권 1249억원(23.5%), 미래에셋증권 884억원(16.7%), 한국투자증권 586억원(11.0%), 하나대투증권(466억원, 8.8%) 순이었다. 삼성증권은 2월에도 IRA에 230억원이 추가 유입되면서 다른 증권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해 은퇴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POP골든에그어카운트'도 출시 6개월 만인 올 2월 말 현재 1조70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이 상품에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물가채가 50% 이상 대거 편입되며 가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은퇴설계 연구소를 최근 6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부동산과 상속설계까지 가능한 PB용 '은퇴설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본격 은퇴와 함께 오는 7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시행 등에 따라 업계가 은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