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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군입대 10년 연기..축구팬 반응 ‘극과 극’


박주영(27,아스날)이 10년 간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게 되면서 팬들 간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병무청 측은 박주영 병역 문제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8월29일부로 박주영에게 국외이주 사유 국외여행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국내에서 1년 중 6개월 이상 체류 또는 취업 등 영리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37세까지 병역을 연기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한 축구 팬들의 의견은 극과 극의 상반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축구 팬들은 그동안 박주영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왔던 군 문제를 해결한 부분에 대해 큰 기쁨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박주영의 이번 병역 연기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도, 병역을 회피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병역 부담을 털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박주영과 한국 축구 모두에게 축하할 일이라 생각한다. 모나코로서는 신의 한 수 인 듯”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비판의 여론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들은 “불법은 아니지만 편법에 가깝다고 본다. 다소 씁쓸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사례가 합법적 병역 면제를 위한 도구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도의적으로 옳다고 보지는 않는다.
한국의 병역의무가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박주영이 올바른 선택을 내리길 바란다”와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박주영이 국외이주를 포기하고 중도에 귀국하거나 국외여행허가가 취소될 경우에는 35세까지 현역병으로 입영해야한다. 또한 36세부터 37세까지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돼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되며 38세 이후에는 제2국민역에 편입돼 병역이 면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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