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은 조연들의 빛나는 열연이 작품 흥행에 한몫을 하고 있다.
‘화차’ 속 숨은 진주들 중 첫 번째 배우는 김선국이다. 그는 사라진 약혼녀 ‘선영’을 찾기 위해 제천에 내려간 ‘문호’를 경계하지만 결국에는 단서를 제공하는 ‘선영’의 고등학교 동창 ‘기태’ 역할을 맡았다.
김선국은 이번 ‘기태’로 완벽 분하기 위해 충청도 사투리를 촬영 전부터 연습하는 열의를 보이며 진짜 제천에서 살고 있는 듯한 인물을 제대로 연기해냈다.
다음은 극 중 ‘기태’의 부인이자 ‘선영’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나온 양은용이다. 극중 ‘문호’에게 진짜 강선영의 과거를 알려주는 인물을 소화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별 출연이지만 영화 속에서 강한 인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차수연도 눈길을 모은다. 그녀는 진짜 강선영역을 맡아 시나리오 속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또 한 명의 배우는 임지규이다. 극 중 김민희의 친구인 ‘임정혜’를 쫓아다니는 스토커 역할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극 중 ‘종근’에게 사건을 해결하는 데 우연히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분량이 많지 않은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화차’를 선택한 임지규는 ‘종근’과의 몸싸움 장면에서는 부상을 입었지만 촬영 내내 열정적으로 연기를 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배우 최일화 역시 ‘화차’의 숨은 진주 같은 배우 중 하나다. ‘문호’의 아버지역으로 분한 그는 사라진 약혼녀로 혼란에 빠져있는 ‘문호’를 더욱 심란하게 만듦과 동시에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내며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짧지만 강한 명품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화차’는 개봉 4주차에도 그 인기가 계속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ftly@starnnews.com황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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