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37,LA갤럭시)이 영국 올림픽대표의 와일드카드로 발탁될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외신은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대표팀 감독이 베컴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직접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컴은 최근 발표된 80명의 올림픽대표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3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는 3장의 와일드카드 중 한명으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피어스 감독은 "베컴은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다"며 "영국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강의 팀을 꾸리는 것이 내 임무다. 베컴이 현재 몸 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베컴의 발탁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어 "베컴은 80명의 후보군에 들었고, 국가와 올림픽을 위해 더없이 훌륭한 홍보대사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그것이 엔트리 추천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말해 베컴에게 특혜를 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축구종가' 영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회씩이나 차지한 축구 명가지만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부터는 단 한 차례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는 등 올림픽과 인연이 멀었다.
하지만 이번 런던 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함께 단일팀을 구성해 이번 올림픽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베컴의 올림픽대표 발탁을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호날두는 "비록 마드리드에서 함께한 시간은 없지만 팀에 있으면서 그에 대한 비판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베컴은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베컴의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실시된 조 추첨에서 영국은 우루과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속해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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