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지원한 수원시가 최근 롯데가 반대 움직임을 보이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 시민연대는 8일 도곡동 야구회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시민연대는 2012년 제4차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수원과 10구단 창단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일구회, 선수협회 등 조직과 연합해 시민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0구단 창단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반대의 뜻을 보인 롯데를 상대로 강력히 반발할 것이라며 경고했고, 더불어 수원시 화서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앞 1인 시위와 불매운동을 통해 롯데마트 매출을 떨어뜨리겠다는 강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O이사회는 NC다이노스의 2013시즌 1군 참가를 승인했지만 10구단 창단 안건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보류됐다.
<시민연대 성명서>
KBO는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10구단 체제로의 전환 로드맵을 조속히 결정하고 9구단의 정규리그 진입 일정을 2013년으로 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은 야구를 사랑하는 전국의 야구팬과 1200만 경기도민, 110만 수원시민에게 자신의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 롯데 구단의 사과 및 입장의 변화가 없을 경우 우리는 전국의 야구팬과 함께 롯데 제품 불매운동을 무기한 전개할 것을 경고하는 바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체제를 반대하는 일부 구단은 눈앞의 의익에 급급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가로막는 헛스윙을 오늘 당장 그만 둘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만약 KBO 일부 구단 이사들이 우리 야구계의 압도적인 여론과 전국 야구팬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끝내 '자신들만의 리그'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국내의 모든 야구 관련단체, 야구팬클럽 및 야구팬들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해당 구단 뿐만 아니라 그 모기업까지도 '삼진아웃' 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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