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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 생산유발효과 12조2000억 ‘친환경 잔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생산유발효과 12조2000억 ‘친환경 잔치’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자원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활동'을 주제로 전 세계 105개국이 참여,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83일 동안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생산유발 12조200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전남 여수시 덕충동 일대에 조성된 여수세계 박람회 전시장 전경.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83일 동안 전남 여수에서 아름다운 인류의 꿈, 그 대향연이 펼쳐진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자원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활동'을 주제로 전 세계 105개국이 참여해 12일 대망의 개막을 알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전망이다. 생산유발 12조2000억원, 고용창출 7만9000여명, 부가가치 유발 5조700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친환경 박람회

여수세계박람회는 '바다의, 바다를 위한 박람회'라는 것이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측의 설명이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할 뿐 아니라 생명의 발원지이자 식량의 보고인 바다와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생명과 생태, 그리고 바다가 하나 되어 어울리는 세계의 바다, 미래의 바다를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박람회라는 것.

아울러 여수세계박람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Green)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박람회 기간 단순한 기술 등의 전시가 아닌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환경박람회이기 때문이다. 또 여수세계박람회는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정보통신(IT)기술이 집약됐다. 실제로 여수세계박람회장 곳곳에는 갖가지 해양 로봇 체험과 미래의 지구 체험,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 화질 발광다이오드(LED)와 3차원(3D) 사운드 등 신비한 미래 기술이 박람회장 운영, 전시 콘텐츠 구성 등에 폭넓게 적용됐다.

■여수세계박람회 파급효과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와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과 대륙과 해양, 중심도시와 지방의 가치를 동시에 구현하고 21세기 새로운 신해양문화를 제시함으로써 바다 르네상스를 주도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실제로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위그선 등 첨단 해양교통수단과 크루즈.해상호텔 등 차세대 해양관광.레저산업, 전세계 해양문화 발전상이 선보여 해운.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또 해양자원 탐사와 해양 오염제거 기술, 기후변화 예측.적응기술 등 미래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해양과학기술을 개발.발전시키는 계기도 제공한다.

특히 여수 지역은 세계박람회의 인프라와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종합휴양 관광지로, 남해안 일대는 다도해 개발을 통한 세계 수준의 해양관광레저벨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빅오(Big-O) 등 특화시설 돋보여

여수세계박람회의 대표적 특화시설은 여수 신항 박람회장 앞바다의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빅오(Big-O) 해상공간이다. Big-O의 'O'는 바다를 뜻하는 영어 오션(Ocean)의 이니셜이자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영어 'ZERO(0)'의 뜻을 담고 있다.
이 공간에는 지름 35m 규모의 O형 구조물인 '디오(The O)', 초대형 해상분수, 자유자재로 물속에 잠겼다 떠올랐다 하는 해상무대인 '이어도' 등 쇼, 공연, 이벤트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아울러 움직이는 영화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도 조직위가 자랑하는 특화전시시설이다. 이밖에 박람회장 내에서 가장 높은 수직구조물인 스카이타워(67m)와 거대한 태극 문양을 본 뜬 전시관과 영상관, 두 개의 공간에서 한국인의 해양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는 한국관도 대표적인 여수세계박람회의 특화전시시설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