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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 '꿈꾸는 바다' 93일간의 축제 막 올랐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꿈꾸는 바다' 93일간의 축제 막 올랐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11일 전남 여수시 여수 신항일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빅오(Big-O)' 바다 위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축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밤바다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 여수(전남)·서울=전용기 홍창기 기자】 올 상반기 세계 최대 축제인 여수세계박람회가 11일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 일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빅오(Big-O)' 바다 위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여수엑스포 공식 개막을 선언했으며 이 대통령의 개막 선언으로 여수세계박람회는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축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 개막 선언

여수세계박람회장 개장을 하루 앞두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개막식이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여수세계박람회 참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50분 동안 열렸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개막식 전에 한국관을 비롯한 여수세계박람회 전시장을 관람하고 박람회 유치와 준비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여수시민, 전남도민, 관련 기관.단체들과 조직위 관계자 등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이 대통령은 개막식 후 국내외 주요 인사 300여명과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남해안은 환경 자체가 아름답고 국내에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다"면서 "엑스포를 계기로 남해안 일대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인류가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물, 바다, 연안을 놓고 세계박람회를 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성공적 엑스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역대 최초 바다 위에서 개막식

역대 세계박람회 가운데 최초로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이번 개막식은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개막식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해상 공연과 퍼포먼스가 곁들여졌다. 여수세계박람회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스카이타워가 뱃고동 음색을 자랑하며 개막을 알렸으며 각종 퍼레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 전통공연, K-팝(pop) 공연도 어우러져 국내외 주요 인사 2400여명에게 흥겨움과 감동을 전했다.

'꿈꾸는 바다'라는 주제의 개막식 공연은 총 4부로 진행됐으며 개막식이 열리는 동안에는 오동도 내해와 외해에서 범선과 요트, 전통선 등 다양한 선박 수십척이 퍼레이드를 펼쳐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개막식의 백미는 '빅오쇼'였다. 워터스크린 '디오'(The-O)를 활용한 '빅오쇼'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사한 레이저쇼와 해상 분수쇼, 불꽃쇼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생명과 상상, 위대함과 흥겨움의 바다를 표현했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 개장식은 12일 오전 8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중심가에 위치한 디지털 갤러리(EDG) 입구에서 열리며 삼성관을 비롯해 현대차관, LG관 등 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전시관도 일제히 문을 연다.

courag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