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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성수기 5월, 하객알바도 호황

결혼식이 많은 5월이다. 올해는 특히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흑룡해를 맞아 웨딩 산업이 더욱 호황이다. 웨딩 특수를 잡기 위해 알바생을 모집하는 공고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 여름 좀 더 즐겁고 넉넉하게 보내고 싶다면, 일도 쉽고 시간도 많이 빼앗지 않는 웨딩 알바 지원을 추천했다.

18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시즌 맞이 다양한 웨딩 관련 알바를 소개했다.

■함께 축하해주는 하객 알바

웨딩 알바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르지만 가장 색다르고 재미도 있는 알바는 바로 하객 알바다. 결혼식 때 부를 친지나 지인이 부족할 경우, 하객 알바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객 알바는 다른 웨딩 알바에 비해 시급도 많고, 당일 지급되는 편이라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객 알바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 사이트나 전문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지원 시 본인의 사진과 신체 사이즈, 성격 등을 제시한 뒤 합격하면, 하객 알바로 활동하게 된다.

■정성 가득 담아 웨딩드레스 제작 알바

용돈도 벌면서 무료로 웨딩드레스 제작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알바가 있다. 서울 청담동의 '몽유애 웨딩샵'에서는 웨딩 드레스 및 컨설팅에 관심있는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다. 의상디자인학과 출신을 우대하지만 흥미와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일을 시작하면 드레스 제작뿐만 아니라 매장관리 및 웨딩상품 상담 등의 컨설팅 업무도 맡게 된다. 지원 자격은 특별히 없으며 6월 11일까지 모집한다.

■분위기 메이커, 결혼식 사회자 알바

결혼식의 인상은 신랑신부와 하객이 얼마나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에 달려있다. 모두가 즐거운 결혼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멋진 축가와 맛있는 식사 등도 중요하지만 사회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어색한 진행 때문에 결혼식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순서를 빠뜨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식을 진행해나가는 꼼꼼함과, 늘어진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재치까지 갖췄다면 결혼식 사회자 알바를 잘 해낼 수 있다. 청주에 있는 '웨딩멜로디'에서 충청 지역에서 활동할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다. 27세~35세 사이의 남성이면 지원 가능하다.

■오늘은 내가 신부, 웨딩드레스 피팅 알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웨딩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아니라면, 정식 웨딩드레스를 입을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런데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도 마음껏 입고 용돈도 벌 수 있는 알바가 있다.

바로 웨딩드레스 피팅 모델 알바다. 마치 5월의 신부가 된 것처럼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도 받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뒤 촬영에 임하면 된다. 공릉동의 '아뜰리에 메이'에서 모델을 모집 중이며, 초보자도 가능하다.

■인테리어 총괄, 웨딩스타일링 알바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중 결혼식장의 인테리어 및 장식은 결혼식의 인상을 크게 좌우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신부대기실부터 식장까지 인테리어 작업을 총괄하는 웨딩 스타일링 업체도 증가하는 추세다.

'플레르붐'에서는 전반적인 웨딩 스타일링에 참여할 남자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다. 웨딩 스타일링의 핵심 업무는 식장의 특징과 고객이 원하는 분위기를 잘 조화시켜서 멋진 결혼식장을 완성하는 것이다. 별도의 지원 자격은 없으며, 모집기간은 5월 24일까지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웨딩들러리 알바

하객 입장에서는 결혼식이 간단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신랑신부 입장부터 퇴장할 때까지 주례 말씀, 양가 인사, 촛불 점화 등 정해진 방법에 따라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결혼식장에서는 전반적인 결혼식 진행을 담당하는 웨딩 들러리를 많이 모집한다. 안양의 '꿈에본웨딩홀'에서는 6월 14일까지 웨딩 들러리와 홀 안내를 맡을 여자 알바생을 모집한다. 일이 많이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도 지원 가능하며, 일당은 당일 지급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