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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강호' 수원-서울, FA컵 32강전 무난히 통과



K리그 강팀들이 FA컵에서 순탄한 32강전 일정을 마쳤다.

23일 전국 16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기에서 부산을 제외한 프로 구단 15개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살렸다.

K리그 1위에 올라있는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몰아친 스테보의 활약을 앞세워 5-2 낙승을 거뒀다.

전반 6분 만에 라돈치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수원은 전반 14분 윤종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한 골 씩을 더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36분 스테보의 추가골로 리드를 결코 빼앗기지 않았고, 전반 42분 박현범의 쐐기 골까지 더해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결국 후반 40분 스테보가 완승을 자축하는 골을 완성시키며 무난하게 32강을 통과했다.

K리그 2위팀 서울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입증하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서울은 우세한 경기력 속에서도 0의 균형을 좀처럼 깨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몰리나가 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순식간에 분위기를 움켜잡았다. 이어 서울은 후반 38분 하대성이 추가골을 기록했고, 불과 1분 뒤 다시 김현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무난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포항은 청주 직지FC를 4-0으로 완파했으며, 성남 역시 수원시청에 5-1로 크게 승리했다.
인천, 전북, 대구, 광주 역시 2골 차 이상으로 낙승을 거둬 프로팀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반면 부산은 후반 21분 이재원에게 결승 헤딩골을 내주며 고양 국민은행에 0-1로 패해 K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또한 경남은 부산교통공사와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진땀을 뺐고, 전남과 강원, 상주, 대전, 제주, 울산 역시 한 골 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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