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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독주 속 ‘코빅3’가 뜬다! ‘코빅3’가 재밌는 이유



‘코빅3’에 대한 반응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tvN ‘코미디 빅리그 시즌3(이하 코빅3)’가 2회 분량이 방송된 가운데 남창희-조세호 콤비를 앞세운 3GO 팀이 1위를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코빅3’가 방송 2회 만에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즌 1,2를 거치면서 수많은 프로개그맨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

지난 시즌 1에서는 옹달샘(유세윤-장동민-유상무) 팀이 폭소유발 분장 개그를 통해 최종 승리를 거뒀으며 아메리카노(안영미-정주리-김미려) 팀은 “민식이냐?”, “할리라예”, “이런 면접~”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코빅’의 발판을 다졌다.

이어 시즌 2에서는 라이또(양세형-이용진-박규선) 팀이 “조으다”, “~~사주세요” 등을 유행시키며 승리의 주인공이 된 한편 아 3인(이상준-예재형)이 한 단계 상승한 준우승을 차지, 새로운 에이스로 양꾼기획(김민수-유남석-이종수)이 떠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러한 결과로 ‘코빅’의 시청률은 후반부로 갈수록 팀 간의 경쟁이 과열되고 매니아 층이 두터워지면서 상승률을 보였고, 케이블 방송의 개그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3%에 달하는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더불어 방송3사 개그맨이 한 무대에 선다는 것과 팀 간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 공중파 방송에 비해 자유로운 표현방법, 여기에 오랜 시간 무명의 세월을 버틴 개그맨들의 새로운 발견은 ‘코빅’의 주 인기요인.

이에 25일 오후 ‘코빅3’의 한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현재 ‘코빅3’가 시즌 1,2 후반부에서 달성한 시청률 3%에 거의 도달하고 있다. 아무래도 새로운 코너를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그 인기를 입증시켰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편집을 거치긴 하지만 관객의 리액션을 유도해 일부러 웃긴 부분만 편집을 하는 방식이 아니고, 방청객들도 동원이 아닌 현장 평가단으로 오시기 때문에 TV를 통해서도 라이브 같은 느낌이 잘 전달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그맨들이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과 우정, 무대를 마친 소감 등이 그대로 방송되는 것과 그들이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 점은 ‘코빅3’의 또 다른 인기요인이라고.

그러나 총 15라운드의 리그제 진행과 피말리는 팀 대결은 개그맨들의 부담감을 가중시킬 터.

이에 그는 “시즌 1때 옹달샘이 선보였던 ‘기막힌 서커스’ 같은 경우 만약 공중파 개그프로그램에서 진행했다면 1년 이상 끌고 갈 수 있을 만한 코너다. 그렇지만 한 코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릴 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리그제의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코빅’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은 "방송이 원해서 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코미디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어 그는 “안영미 씨의 경우 자신이 보여준 거칠고 엉뚱한 김꽃두레 역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고 하더라. 물론 개그맨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개그맨들이 매번 새로운 콩트에 도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KBS2 ‘개그콘서트’의 경우 무려 600회 이상의 방송을 거친 프로그램으로 완성된 포맷을 갖고 있는데 ‘코빅’ 역시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고 더욱 더 발전된 모습을 통해 계속 나아가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의 설명처럼 현재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콘서트’도 하루아침에 ‘국민 예능’으로 떠오른 것이 아니듯 ‘코빅’ 역시 앞으로 다져야 할 수많은 숙제들을 안고 있는 상황.

하지만 머지않아 시즌 10회, 100회까지 이어지는 ‘코빅’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먼저 앞서고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보여준 개그맨들의 끈질긴 노력과 땀방울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믿음 때문이 아닐까.

한편 프로 개그맨들이 펼치는 코미디 전쟁 ‘코빅3’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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