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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13세 코냑·하우스 사케.. 특급호텔서 '특별한 술' 한잔

루이13세 코냑·하우스 사케.. 특급호텔서 '특별한 술' 한잔

특정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술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특급호텔들이 '우리 호텔에서만 마실 수 있는 술'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마케팅을 적극 펼치면서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중식당 '천산'은 중국의 명주 브랜드인 공부가주에서 선보이는 '도덕인가(사진)'를 독점 수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부가주는 2000년이 넘는 양조 역사를 가진 술브랜드다. 역대 연성공(공자의 후손)이 궁궐에 바치거나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 내놓는 전용 술로 현재 중국에서도 귀한 손님을 위해 준비한다.

천산도 중요한 손님을 모시는 자리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도록 공부가주의 도덕인가를 내놓게 됐다. 도덕인가는 수수를 주원료로 한다. 고온에서 띄운 보리 누룩을 당화발효제로 쓰고 소맥, 대맥을 원료로 쓰는 곡주다.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나며 여운이 길고 오래 남는다. 가격은 10만원(500mL,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서울 광장동의 W 서울 워커힐 1층에 위치한 일식 전문 레스토랑 '나무'에서는 하우스 사케인 'W 트렌드 사케 젠'을 판매한다. 이 사케는 온화한 향과 깊은 맛,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격은 8만원(400mL,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나무 레스토랑의 대표 사케 소믈리에 엘리는 "이 술은 준마이 중에서도 이와테현에서만 생산된다. 국내에서는 W호텔에서만 만날 수 있다"면서 "최고급 일식과 매치해 경험해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 내에 있는 바 구스토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로 알려진 왕의 코냑, 레미마틴 '루이13세'를 전시 및 판매한다. 서울에서도 최고급 바 몇 군데에서밖에 판매되지 않는 루이13세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그 위용이 느껴진다. 가격은 병당 490만원(10% 세금 별도)이다.

인천 운서동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 비노'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 각국의 우수 와인을 항공편으로 직수입한다.


클럽 비노 회원은 클럽 비노 와인 저널 및 와인 오프너를 기념으로 받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와인 클래스에도 참석할 수 있다. 아울러 수석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패키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모든 와인은 무료로 배송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