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가 똑똑해졌다. 과거 크림 중심에서 무스, 젤 형태로 제형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 얼굴과 보디에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제품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열풍에 따라 아웃도어 전용 자외선차단제까지 나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관련기업들이 '스마트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속속 내놓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최근 제품에 퍼프 및 쿠션 등 다양한 도구를 적용하고 젤, 무스, 액체, 고체 타입 등 제형으로 구성된 '스마트 선' 4종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스마트 핸디니스 선'의 경우 얼굴 굴곡에 맞춘 사선형 퍼프가 부착된 젤 타입 제품으로, 손 대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외에 무스 제형의 '스마트 무스 선 베이스'와 고체 타입의 '스마트 멜팅 선' 등이 출시됐다.
스킨푸드는 스틱 형태의 '레드오렌지 선 스틱 비비 SPF30 PA++'와 스프레이 형태의 '레드오렌지 페이스 앤 바디 선 피니쉬 SPF28 PA++'를 내놨다. 선 스틱 비비는 선 크림, 비비 크림, 컨실러 기능을 포함한 멀티 스틱 제품이고, 페이스 앤 바디 선 피니쉬는 메이크업 픽서와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를 지닌 얼굴과 보디 겸용 멀티 제품이다.
제형뿐 아니라 특정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자외선차단제도 등장했다.
더샘은 아웃도어 전용 라인 '아우팅 메이트' 3종을 선보였다. 워터프루프 기능이 포함된 선크림과 선스틱, 젤 미스트로 구성된 이 라인의 모든 제품은 피부 진정 및 항염 효과가 있는 함초와 병풀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보호 기능을 더했다.
또 벌레로부터 보호해 주는 '안티-버그 콤플렉스'가 들어 있어 여름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LG생활건강의 10대 전용 화장품 브랜드 나나스비는 '나나스비 마시멜로 무스BB'로 자외선차단은 물론 모공, 여드름 자국, 홍조까지 커버해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선호하는 제품 스타일이 다른 고객들의 요구와 기술 발전이 맞물려 화장품 업계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이 같은 화장품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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