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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희 2골’ 홍명보호, 시리아에 완승..올림픽 전망 활짝



홍명보호가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2012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대표팀은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기희(대구)는 결승 선제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시리아가 2-1로 추격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물론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노출했지만 올림픽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홍정호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우며 대표팀 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또한 막내 윤일록도 한 골을 보탠 것은 물론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며 18명의 최종엔트리 결정을 앞둔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기성용-구자철에 밀려 런던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던 윤빛가람 역시 안정적인 패스를 통해 치열한 엔트리 싸움을 예고했다.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없었던 시리아와의 평가전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라는 소득을 얻은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7월2일 다시 소집되며 하루 뒤인 3일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반 초반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선수들이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부담감에 시달린 탓인지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리아 역시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으나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그 위력이 반감되고 말았다.

다소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바로 김기희의 머리였다. 전반 34분 김기희는 프리킥 기회에서 이종원의 크로스를 백헤딩을 통해 그대로 시리아의 골망을 뒤흔드는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가져간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감할 수 있었다.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알마 이브라힘에 맞고 나온 것을 윤일록이 바로 앞에서 재차 밀어 넣으며 기어이 골을 만들어낸 것.

2-0으로 다소 여유롭게 후반을 맞은 한국은 후반 6분 만에 순간적 집중력 부족에 의해 한 골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말았다. 알지와에드의 슈팅이 수비에 막고 굴절된 것을 알 살렘이 골문 안쪽으로 공을 밀어 넣어 한국에게 긴장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방심은 없었다. 한국은 후반 16분 황석호가 박종우의 크로스를 김기희에게 연결했고, 김기희가 이를 다시 한 번 머리로 밀어 넣으며 시리아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시리아를 더욱 강하게 밀어 붙였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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