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로베르토 디마테오(42)가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마테오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성적부진으로 사퇴한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디마테오 감독은 첼시를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수비수 라이언 버틀랜드를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키는 변칙전술로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탈리아 태생의 디마테오 감독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6시즌 동안 첼시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2008년 7월 잉글랜드 3부 리그팀인 밀턴 케인스 던스FC에서 감독으로 발을 내딛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11년 6월 '제2의 무리뉴'로 불리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수석코치로 친정팀에 복귀했고, 결국 단 한번 찾아온 기회에 감독으로 승격되는 행운을 얻게 됐다.
첼시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디마테오 감독은 "매우 기쁘다.
우리는 지난 시즌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만들어냈고, 새로운 목표를 이어갈 것이다. 다음시즌 구상은 이미 마친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첼시는 대대적인 팀 개편을 준비하며 에당 아자르와 마르코 마린 영입을 확정했고, 현재 헐크(포르투)와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등 검증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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