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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덴마크에 2-1 완승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행'



‘전차군단’ 독일이 덴마크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18일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아레나 리보프에서 열린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2)’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덴마크와의 경기서 포돌스키와 벤더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8강에 진출해 A조 2위를 기록한 그리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덴마크는 1승2패(승점 3점)로 3위에 머물며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다.

경기에서 역시 독일은 우승후보 다운 전력을 선보였다. 이날 독일은 변함없이 마리오 고메즈를 중심으로 루카스 포돌스키와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가 공격을 이끌며 덴마크를 압도했다.

특히 수비에서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제롬 보아텡을 대신해 라스 벤더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한 것이 눈에 띄었다.

독일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뮐러가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고메즈가 살짝 흘려준 패스를 포돌스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망을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덴마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벤트너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크론-델리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크론-델리는 주저없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약속된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덴마크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독일을 압박했다. 무승부는 바로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

덴마크는 후반 6분 야콥 폴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역전골에 실패했고, 덴마크에게 기회를 내준 독일은 이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여유있는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독일은 선제골을 넣었던 포돌스키를 대신해 안드레 쉬얼레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뢰브 감독의 용병술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후반 35분 역습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쇠얼레의 땅볼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했던 벤더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덴마크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벤더는 슈팅 직후 만세 세레머니로 8강행을 자축했다.

한편 같은시각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2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네델란드를 2-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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