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칙왕이 아니다. 큰 경기의 왕이다"
스테보(30,수원)가 서울 라이벌전 직후 반칙왕이라는 별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테보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서울과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스테보는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서울전은 항상 특별하다. 서울보다 우리의 플레이가 더 좋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은 수원과의 16강전을 앞두고 '반칙왕 스테보에게 고함'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반칙왕 수원, 왕중왕 스테보'라는 문구로 시작되며 스테보의 반칙 영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스테보는 지난 4월1일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고요한의 오른발을 밟아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성남의 에벨찡요에게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바 있다. 이런 반칙으로 스테보는 경기 후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서울이 나를 반칙왕이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보고 반칙왕이라고 하지만 나는 큰 경기의 왕이다. 나는 항상 큰 경기에서 골을 넣어왔고, 그 때마다 우린 항상 승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수원은 이날 난적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FA컵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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