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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 건설,디자인이 생명이다/상암DMC,유비쿼터스 공간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

상암DMC 핵심사업으로 조성된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는 동서 815m, 남북 325m로 세계 첫 가로 단위 유비쿼터스 공간으로 첨단 정보기술(IT)과 미디어콘텐츠 등을 24시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의 실험공간으로 구현된 DMS에는 DMC 상징조형물, 첨단 지능형 가로등인 IP-인텔라이트, 정보제공 키오스크인 인포-부스, U-버스쉘터 등이 설치됐고 건물마다 미디어보드 설치를 의무화해 대형 전광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첨단시설 집약된 DMS

세계 최초로 가로 단위 유비쿼터스 공간으로 조성된 DMS는 상상과 꿈이 디지털기술로 실현되는 거리로 손색이 없다.

총길이 1.14㎞의 DMS는 DMC의 중심가로로 블록별 테마마다 공원과 광장이 각각 두 개씩 조성되며 디지털 정보제공 장치인 인포 부스와 진행형 첨단 가로등인 IP-인텔라이트 등 DMS의 랜드마크 가로시설물이 설치된다. 웹 키오스크(Web Kiosk)기반의 무인정보 안내시설인 인포부스는 사람과 첨단기술이 서로 교감하는 공간이다. UCC 존에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개인 메일로 발송하거나 검색해 볼 수 있고 스트리밍존에서는 원하는 MP3음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도 하고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또 입주 기업들의 옥외 디지털 조형물인 미디어보드는 빌딩 외벽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정보 제공은 물론 홍보.이벤트.방송 등 예술과 정보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엔터테인먼트 무대로 활용된다. 서울의 자매도시 시민들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접할 수 있고 각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DMS의 또 하나 랜드마크 시설물은 지능형 가로등인 IP-인텔라이트이다. 기본조명은 물론 이벤트조명.음향.보안기능을 갖췄고 무선장치가 내장돼 DMC 내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공용 무선랜서비스 역할을 하고 있다. 가로등 안에는 통합운영센터에서 제어하는 폐쇄회로(CC)TV가 탑재돼 자체 보안성을 확보한 원격제어 도시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DMC 곳곳에 설치된 e-보드를 통해서는 DMC의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까운 버스정류장이나 실시간 버스 정보, 인터넷 쇼핑도 할 수 있다.

■디지털문화 시연의 장

DMS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외 디지털미디어 관련 기술과 콘텐츠 시연의 장이기도 하다. 단순한 볼거리, 먹거리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의 디지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DMS는 다양한 최첨단 IT가 통일성 있게 디자인돼 단계별 실행계획에 따라 가로구성요소의 해체나 불필요한 조정, 추가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유지 보수가 쉽도록 디자인됐다"며 "24시간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고 국내 IT 기술력과 환경적 경쟁력을 실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관광명소"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공공부문이 만나는 부분인 가로와 건축물의 저층부를 연결해 일체화된 환경을 구축했다"면서 "각종 디지털 관련 문화 이벤트를 유치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DMC는 국제적인 디지털미디어 비즈니스 거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 과학기지가 아니라 사람과 환경,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클러스터형 도시로서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DMS를 포함한 상암DMC에 짓는 모든 건물의 외벽은 유리 소재의 투시벽 설치가 의무화된 것도 특징이다. 첨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에너지 절감 등 실용적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