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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퍼포먼스는 역시 AS라는 말 듣고 싶어요”[인터뷰]



‘잘 노는 언니들’ 애프터스쿨이 1년 만에 다섯 번째 맥시 싱글 ‘플래시백(Flashback)’을 들고 국내 무대에 컴백했다.

특히 그룹의 데뷔부터 리더를 맡아왔던 가희가 졸업하고 새로운 멤버 가은이 입학하며 새로운 8인조 체제를 구축한 애프터스쿨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파워풀한 이미지위에 ‘섹시’와 ‘성숙’을 덧씌워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앨범 제목인 ‘플래시백’처럼 초기의 강하고 자유로운 이미지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박힌 이들은 이후 목표에 대해 주저 없이 “한국과 일본 동시 1위”를 꼽았다.

◇새 멤버 가은의 합류, 그리고 리더 가희의 부재

애프터스쿨의 이번 앨범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리더 가희의 졸업과 새 멤버 가은의 입학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 ‘플래시백’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가은은 “연습생 때부터 정말 애프터스쿨의 모습을 많이 보고 연습해왔다”며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고 감사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빨리 언니들과 동화해서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애프터스쿨 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또한 가희의 졸업에 대해 정아는 “사실 가희 언니의 졸업이 이별을 뜻하는 것도 아니고 솔로활동을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열심히 잘하자 라는 분위기였다”라며 “하지만 연습생 때부터 같이 해온 만큼 일본콘서트에서 가희 언니가 마지막 솔로무대를 펼칠 때는 기분이 이상하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가희의 부재로 인한 퍼포먼스의 공백이 걱정되고 있는 점에 대해 정아와 레이나는 “솔직히 그 자리를 누가 채워나가자는 생각보다는 멤버들 모두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며 “그런 소리가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착실히 연습했고 서로 하나로 뭉쳐 잘해내려 하고 있다”고 야무진 각오를 드러내 우려를 불식시켰다.

◇1년간의 일본 활동, “한층 더 성숙해진 시간”

지난 2011년 8월 일본 데뷔 싱글 ‘Bang!’을 발표하고 1년 여간 일본 활동에 전념한 애프터스쿨은 13일 발매된 4번째 싱글 ‘Lady Luck/Dilly Dally’가 오리콘 데일리차트 3위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왔다.

일본에서의 활동으로 얻은 성과에 대해 정아는 “일본활동 기간 동안 제일 중요한 것은 멤버들이 서로 생각하는 게 성숙해졌다는 점이다”라며 “나이가 어린 멤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더라. 그런 부분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내 입지에 대해서도 유이는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때문에 저를 유헤이로 알아보시는 분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우리 노래로 먼저 알아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뻤다”고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를 순회하는 단독 투어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애프터스쿨은 “콘서트를 통해서도 멤버들의 무대표현력도 좋아지고 퍼포먼스나 음악적인 욕심도 더 생기는 등 좋은 쪽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콘서트는 물론 같은 소속사의 뉴이스트, 헬로비너스 등과 패밀리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고 더욱 커진 음악적 욕심을 드러냈다.


애프터스쿨(사진=이선화 기자)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신곡을 발표한 애프터스쿨은 이후 양국을 오가며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활동의 목표에 대해서 유이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1위하는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새로운 앨범의 키워드는 ‘섹시’와 ‘성숙’

지난 20일 발매된 애프터스쿨의 새 앨범 ‘플래시백’은 발매 이전부터 파격적인 티저이미지로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실제로 가터벨트와 코르셋 등 섹시함을 넘어 선정적으로 보이기까지 한 콘셉트에 대해 애프터스쿨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섹시하고 성숙해졌다는 평을 듣고 싶다”며 “솔직히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의상은 지상파 무대에서 입지 못할 것 같다. 대신 안무를 더욱 돋보이게 할 별도의 무대의상을 준비했다”고 덧붙여 높은 수위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선보일 ‘플래시백’의 노래와 무대에 대해 정아는 “청순가련형 이미지보다는 강하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선보일 것”이라며 “뮤비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댄스 브레이크에서의 군무 등 우리만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히 화제를 모으기 위한 섹시 콘셉트가 아님을 확실히 했다.


또한 일본 내에서 활동하면서도 국내 걸그룹들을 꾸준히 모니터링 했다는 애프터스쿨은 “빨리 우리도 우리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다른 걸그룹과는 다른 우리만의 색다른 색깔을 선보이고 싶다”고 본인 스스로도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컴백했음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활동 이후 멤버별로 연기와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개인 활동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애프터스쿨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말로 ‘퍼포먼스’를 꼽았다. 이에 대해 유이는 “가장 듣고 싶고 기쁜 이야기는 ‘역시 퍼포먼스는 애프터스쿨이’라는 말로, 우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인 것 같다”고 덧붙여 항상 만족할만한 무대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애프터스쿨(사진=이선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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