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년차 가수 조권이 첫 솔로앨범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선공개된 ‘애니멀(Animal)’과 타이틀곡 ‘아임 다 원(I'm Da Won)’으로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조권은 이번 앨범을 통해 예능에서 빛을 발했던 ‘끼’를 무대에서도 마음 껏 펼칠 예정이다.
◇ 12년 만에 첫 솔로 “부담보다는 설레”
연습생 생활 무려 8년. 가수라는 꿈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조권이 그룹 2AM으로 데뷔한지 4년 만에 솔로 앨범을 공개했다. 이에 그 감회 역시 남다를 것.
조권은 “정말 부담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설렘과 흥분된 마음이 더 강하다”며 그룹 2AM이 아닌 ‘조권’ 그만의 색깔로 가득한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팝 성향이 강한 이번 앨범에 대해 “개인적으로 팝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한다. 이번에 여러 해외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팝 성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 팝에 한국 가사를 얹어놓은 느낌이라고들 하더라”고 전했다.
더불어 조권은 “미국 팝스타들이 불렀다면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좋은 곡이다. 오히려 제가 불러 덜 유명해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며 겸손한 태도와 함께 이번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조권이 선보일 타이틀곡 ‘아임 다 원’은 유쾌함이 핵심인 정통 일렉트로니카 댄스곡으로 미국 안무가 카일 하나가미의 독특한 리듬감의 댄스와 밝은 조권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즐거운 에너지를 쏟아낸다.
◇ 깝권? “내 내면의 본질”
조권이 첫 솔로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아임 다 원’은 댄스곡으로 앞서 2AM이 선보인 발라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그리 낯설지는 않은 이유는 버라이어티 무대를 통해 그의 댄스실력을 익히 봐왔기 때문.
조권은 “2AM을 통해서 발라드를 많이 보여줬고 앞으로도 쭉 보여줄 예정이라 굳이 제 솔로앨범에서도 발라드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앞서 댄스도 열심히 배워왔고 평소 그에 대한 욕심이 있어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댄스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특히 솔로로써 다양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는 조권은 데뷔 후 줄곧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는 ‘깝권’이라는 호칭에 대해서만큼은 고치고 싶지 않다고.
그는 “깝권이라는 캐릭터에 불만은 없다. 이 캐릭터 하나로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고 내 내면에 있는 본질이기 때문에 고치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웃음 지었다.
◇ 2PM 우영과 라이벌? ‘윈-윈 계획’
속칭 ‘JYP패밀리’라 할 수 있는 JYP Nation으로 엮인 2AM, 2PM, 원더걸스는 연습생 때부터 서로를 봐 온 가족과도 같은 사이다. 현재 2AM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지만 엄연히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맺어져 있는 상태.
앞서 익히 알려진 원더걸스 선예와의 우정을 과시해온 조권은 형제그룹 2PM에서 멤버 우영을 절친으로 꼽았다.
하지만 오는 7월 2PM 우영 역시 솔로활동을 예정하고 있어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조권은 “이번에 우영이도 솔로 앨범이 나온다. 서로 잘하라고 응원해주고 윈-윈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신곡에 대해 속속들이 공유했다는 조권은 “우영은 제 앨범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다. 음악도 들어보고 사진도 이미 다 봤다.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조권은 SBS ‘강심장’ 녹화에서도 우영과 함께 했다. 그는 “정말 즐거웠다. 예능이기 때문에 우리를 라이벌로 몰고 갔지만 훈훈하게 잘 마무리했다”며 “같은 회사 식구라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당시 ‘강심장’ 녹화에서는 특별 스테이지로 조권의 선공개곡 ‘애니멀’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미리 공개했다.
조권은 “음악프로그램에 버금가는 무대를 만들어주셨다. ‘애니멀’ 분장과 의상을 완벽히 하고 무대를 선보였는데 출연진 분들 모두 입이 벌어져 안다물어지시더라”며 “우영이도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강심장’ 녹화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 조권 “음반도 ‘조권답다’라는 말 듣고 싶다”
19.5cm의 힐에 화려한 의상, 도도와 카리스마의 딱 그 중간경계의 묘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솔로 남자 가수가 국내에는 몇이나 될까. ‘애니멀’은 조권만이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로 파격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퍼포먼스 곡이다.
이에 의상부터 구두까지 모든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선 조권이 ‘19.5cm의 힐’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으며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왔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
하지만 킬 힐과 달리 뒷 굽이 없는 이 구두는 중심잡기 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 조권은 “골반도 아프고 발에 물집도 잡혀 아프지만 재밌다”며 “연습할 때도 초 집중해서 하고 있어 아직은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애니멀’이라는 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조권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곡이라 타이틀곡으로 정하지는 못했다.
컴백 주 3번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파격적인 무대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자신만의 캐릭터 ‘깝권’으로 사랑받은 조권은 음악에 있어서도 ‘조권답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고 밝혔다. 첫 솔로앨범인 만큼 아티스트로서도 인정받고 싶다고.
예능에서는 ‘깝권’으로 무대에서는 ‘발라드돌’로 이중생활을 해왔다면 이제는 무대에서도 애절한 발라드가 아닌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댄스돌로 거듭날 조권은 조금 더 자유로운 무대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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