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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 내가 원한 것"



포르투갈전 승리를 결정지은 세스크 파브레가스(25,바르셀로나)가 팀의 결승 진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페인은 28일 새벽(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 위치한 돈바스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4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파브레가스는 숨막히는 승부차기 승부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스페인의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파브레가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코치는 나에게 두 번째 키커로 나설 것을 원했지만 나는 마지막(5번째) 순번을 원했다"며 "느낌이 왔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환상적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파브레가스는 지난 '유로 2008' 대회 8강 이탈리아전에서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등장해 스페인의 승리를 결정지은 바 있다.

이어 그는 "경기 직후 많은 사람들이 기억났다. 특히 가족들이 준결승전을 보러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결승전에는 올 것이다"며 "4년 동안 3번씩이나 결승전에 진출해 감회가 남다르다.
분명 이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에 이어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7월2일 독일-이탈리아전 승자와 앙리 들로네컵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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