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대학생들조차 모바일 보안의식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은 자사 백신 소프트웨어(SW)인 'V3' 출시 24주년을 기념해 전국 20여개 대학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보안지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전체 응답자의 76.5%가 '악성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에 대비해 백신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2%에 불과했다.
이는 '인터넷이나 PC 사용 시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87%인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그쳐 젊은층조차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의식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모바일 기기 보안을 위해 실행하는 조치로는 '초기화면 패스워드 설정'(34.5%)이 가장 많았고, '공인된 애플리케이션 사용'(27.5%),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악성코드 방지'(2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상자의 23%가 '내가 (보안위협의) 피해자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보안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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