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림픽 출전에 큰 관심을 보였던 데이비드 베컴(37, LA갤럭시)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이언 긱스(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림픽 최종명단에 합류했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긱스가 영국 올림픽 축구 단일팀 최종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올림픽 축구 단일팀을 이끄는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은 긱스를 포함해 크레이크 벨라미(33, 리버풀), 마이카 리챠즈(24, 맨체스터 시티) 등 3명을 와일드 카드로 합류시켰다.
39살이라는 나이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된 긱스는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긱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인정받았지만 웨일스 소속으로 인해 월드컵 및 유로대회 등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채 A대표팀에서 은퇴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기념해 단일팀이 구성돼 긱스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결국 선수생활의 황혼기 때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나서게 됐다.
특히 큰 관심을 모았던 베컴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피어스 감독은 베컴의 적극적인 참가의지로 미국으로 날아가 그의 경기를 관전했지만 경기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베컴의 올림픽 출전 꿈은 물거품이 됐다.
올림픽 최종명단이 발표된 직후 베컴은 “당연히 실망스럽다. 하지만 나보다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그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를 바란다”고 아쉬움과 동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긱스가 포함된 영국 단일팀은 올림픽 본선에서 세네갈, UAE, 우루과이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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